고양이와 함께 지내다 보면 고양이가 소변실수나 배변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흔히 오줌테러나 스프레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고양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소변실수 및 스프레이 행위를 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청결한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는 고양이의 소변실수 및 스프레이 이유와 교육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스프레이
고양이가 선채로 특정 물건이나 장소 등에 엉덩이를 대고 꼬리를 올려 소변을 뿌리는 행위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스프레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마킹 행동을 의미합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임을 표시하거나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특정한 장소인 소파나 이불, 또는 특정한 물건 등에 스프레이 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고양이의 경우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스프레이 행동 및 마킹을 하게 됩니다.
주로 중성화를 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들에게 많이 보이지만 암컷 고양이도 스프레이를 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스프레이는 소변에 페로몬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주 지독하고 강렬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스프레이를 하는 고양이의 경우는 중성화를 해도 계속 스프레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발정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들이 본능적으로 영역표시를 하기 위해 스프레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간혹 스트레스 및 건강상의 이유로도 스프레이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 스프레이를 이미 봤을 경우, 그 장소에 냄새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소변실수
고양이는 원래 야생에서 살았던 동물이라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영역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능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는 따로 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화장실을 잘 가리는 편입니다. 별찌의 경우도 생후 한 달 만에 데려왔었는데 두 번 정도 소변실수가 있었지만 알아서 잘 가렸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청결한 동물인 고양이가 소변실수를 하게 된다면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변실수 및 오줌테러를 할 수 있어서 혹시 아픈 곳이 있는 건지,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닌지 등을 빠르게 파악해 보는 게 좋습니다.
1. 스트레스 및 환경변화
고양이들은 아주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낯선 곳에 가거나, 이사, 가구 교체 등의 환경적인 변화가 생겨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소변실수 및 배변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향수나 방향제 등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화장실이나 모래문제
반려묘들은 화장실이나 모래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소변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화장실의 모래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화장실의 크기 및 형태, 위치 등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배변실수 및 오줌테러를 할 수 있습니다.
3. 건강문제
고양이들이 아플 때도 소변실수 및 배변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방광염이나 방광결석 등의 비뇨기 질환이나 장염, 설사, 변비 등의 이유로도 배변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묘가 건강문제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힘든 경우에도 화장실까지 가지 못하고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 문제로 소변실수가 생기는 경우 소변색 및 횟수를 체크해 보고 병원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아기고양이의 경우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고양이의 경우는 배변실수 및 소변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들은 어미로부터 배변훈련을 학습하지만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경우엔 배변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육 및 훈련방법
고양이 소변실수도 원인에 따라 해결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부터 파악 후 적절한 방법으로 교육이나 훈련을 시킬 수 있습니다.
- 스프레이 문제
고양이 스프레이 행동이 중성화 수술을 하기 전이라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중성화 수술을 했는데 갑자기 스프레이 행동을 보인다면 스트레스 및 불안감의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으며, 환경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엔 주변 환경을 편안하게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는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고양이 행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배변훈련이 필요한 경우
기본적으로 고양이들은 배변훈련이 따로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미묘로부터 배변훈련을 받지 못한 경우나, 아직 아기고양이라 완벽히 학습하지 못한 경우 등은 배변훈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려묘가 용변을 보고 싶어 할 때
- 집안에 설치한 고양이 화장실로 유도해서 데려가줍니다.
- 화장실 안에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주변에서 잠시 대기합니다.
- 이후 직접 모래를 덮거나 파묻는 모습을 보여주어 따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반려묘가 스스로 올바른 장소에 용변을 해결했다면 칭찬 및 보상을 통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줍니다.
고양이를 훈련시킬 때에는 절대 혼내는 행위 및 언성을 높이는 것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반려묘들은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을 시도해야 합니다.
- 화장실 문제
고양이가 화장실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것 같다면 화장실이나 모래를 교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 다묘가정의 경우 화장실 개수는 고양이수 +1로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덩치가 커져서 화장실이 좁아졌다면 더 크고 넓은 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 화장실은 밥과 물그릇과는 거리를 멀리 두는 게 좋습니다.
- 고양이가 볼일을 볼 때 집중할 수 있도록 조용한 장소로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화장실이 더러운 경우 고양이들도 불편해하기 때문에 화장실 청소도 하루에 1~2번씩 비워주고, 주기적으로 모래갈이를 해주는 등으로 꾸준히 청결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양이 화장실 모래 같은 경우는 벤토, 카사바, 두부모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반려묘의 기호도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을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특히 화장실 모래갈이 이후 소변실수가 생긴다면 모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같은 종류라도 특정 브랜드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고, 같은 브랜드라도 모래 종류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소변실수 및 배변실수를 한다면 먼저 원인을 찾아서 개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들은 보통 알아서 뒤처리를 잘 하지만 가끔 교육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냥냥사전 > 고양이 알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꾹꾹이 이유, 이불엔 왜 하는걸까? (0) | 2024.09.18 |
---|---|
고양이 윙크, 한쪽 눈만 깜빡거리는 이유 제대로 알아보자 (0) | 2024.01.18 |
고양이 눈 언어, 눈인사 행동과 의미 알아보기 (0) | 2024.01.17 |
고양이 꼬리 언어와 꼬리 모양과 행동으로 보는 감정 상태 (0) | 2024.01.16 |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과일 꼭 미리 확인하기 (0) | 2024.01.14 |